
대한민국의 지방은 지금도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 겉으로는 도로도 있고, 마트도 남아 있으며, 건물도 멀쩡하지만, 정작 그 안에는 사람이 없다. 특히 청년이 떠난 뒤, 고령자만 남은 마을은 실질적인 기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지방 소멸은 단지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 노령화가 동시에 폭발적으로 진행되는 구조적 위기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한국의 지방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악의 고령국가로 알려진 일본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령화와 지방 소멸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구조로 얽혀 있으며, 단순한 복지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존 문제, 국가의 균형 성장 전략과 직결되는 이슈다. 이 글에서는 지방 소멸 지역에서 고령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그리고 이 현상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