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소멸이란 단순히 사람이 줄어드는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다음 세대를 기르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되는 과정이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게 지방은 때로 ‘살 수 없는 공간’으로 인식된다.2025년 현재, 전국 읍·면 단위의 초등학교 중 300곳 이상이 전교생 3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이며,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은 100곳을 넘고, 육아 지원시설이나 학원이 없는 곳은 수도 없이 많다. 그 결과, 젊은 부모는 지방을 떠나고, 남은 마을은 고령자만으로 구성된 미래 없는 공동체가 되어간다. 이 글에서는 지방 소멸 지역에서 자녀를 키우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그리고 그 안에서도 어떻게 새로운 대응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지방 소멸 지역의 육아 현실: 단절과 결핍의 연속지방 소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