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는 ‘그냥 마을’이어도 괜찮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는 지금, 더 이상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라는 이미지만으로는 사람을 부르고 머물게 할 수 없다. 전국 곳곳에서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심화되며, 빈집이 늘어나는 마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 마을이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가치를 외부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즉, 마을도 더 이상 ‘하나의 공간’이 아니라 의미 있는 장소로 선택받기 위한 브랜드가 되어야 하는 시대다. 마을 브랜딩이란 단순히 로고를 만들고 예쁜 간판을 다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을만의 삶의 방식, 기억, 사람, 물건, 이야기를 일관된 메시지와 시각으로 외부에 전파하는 전략이다.이 글에서는 지방 소멸을 늦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마을 브랜딩의 핵심 원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