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위기를 막기 위한 핵심 타깃 중 하나는 청년이다. 하지만 지방에 청년을 유입시키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제가 있다. 바로 청년이 지방에서 오래 머물 수 있게 만드는 것, 즉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귀촌을 고민하는 청년 대부분은 ‘살 집이 없다’, ‘집은 있는데 너무 낡았다’, ‘살 수는 있지만 살기 싫다’는 의견을 반복한다.이는 단순한 주택 수급의 문제가 아니다.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이다. 그렇기에 지방 소멸을 늦추려면 청년이 실제로 정착 가능한 주거 조건이 무엇인지 깊이 이해하고, 그 조건을 갖춘 주거 모델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설계해야 한다.이 글에서는 지방 소멸을 늦추기 위해 청년 주거가 왜 핵심인지를 살펴보고, 실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