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소멸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가 문을 닫고, 버스가 사라지고, 병원이 떠난 마을은 이미 소멸의 현실을 겪고 있다. 인구 유출은 예고 없이 시작되었고, 지금도 도시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런 흐름 속에서도 반대로 지방으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바로 도시에서 내려온 청년들이다. 더 이상 경쟁 중심의 삶을 원하지 않는 청년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찾기 시작했고, 그 선택지가 바로 지방이다. 청년의 이주는 단순한 숫자 채우기가 아니다. 지역의 인구 구조를 바꾸고, 마을의 분위기를 바꾸며,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힘이다. 이들이 실제로 마을에 정착해 살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유입 정책을 넘어서서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청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