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이라는 말은 더 이상 미래의 가정이 아니다. 통계와 현실은 이미 우리 눈앞에서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사라져가는 마을은 폐허처럼 변하고, 일부 남겨진 지역은 여전히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차이는 단순히 지역의 차이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균형과 지속 가능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남겨진 지역과 사라진 지역의 격차는 교육, 의료, 교통, 문화, 경제 등 사회 전반의 불평등으로 확대되며, 결국 공동체의 분열을 초래한다. 지방 소멸 이후의 사회를 논의한다는 것은 단순히 특정 지역의 몰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근본적인 재편을 예측하는 일이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할지 이해하려면, 지방 소멸이 남긴 사회적 격차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지방소멸이 ..